17년 사용한 656L짜리 양문형 냉장고가 고장나서 새로 구매했어요. 4식구이고 다들 냉장고는 커야 한다고 작은 냉장고로 갈아타는 걸 반대했는데요. 정작 냉장고가 고장나고 냉장고 정리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렸어요. 냉동실에 들어있는 줄도 몰랐던 것들, 사용하지 않는 소스들...어찌나 불필요한 것들을 쌓아두고 살았는지..반성 또 반성.
냉장고가 크면 큰대로 사용하기는 편하겠지만, 분명 또 음식들 쌓아쟁이면서 살 것 같아서..처음에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미니멀하게 살려고 과감하게 작은 걸로 갈아탔어요.
구매 직전까지도 작은 걸로 갈아타는 게 맞는지 아닌지 엄청난 고민을 했던터라..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냉장고 정리한 후 사진이랑 첨부해 봅니다. (참고로 작은 사이즈의 김치냉장고를 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일단 사이즈가 작다보니 냉장고 선반 높이가 좀 낮은 편이구요. 선반 높낮이는 조절할 수 있지만, 높게 쓰려면 아무래도 선반 개수가 줄어드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도어포켓 때문에 잡아먹히는 공간이 있어서 깊이가 생각보다 깊지 않아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다만 작은 사이즈인 걸 감안했을 때 야채칸이랑 과일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랍이 2칸이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사용방식에 따라 넣고 빼고 할 수 있으니 본인 스타일에 맞춰 사용하면 될 것 같구요.
도어 포켓도 제일 아랫쪽 것 빼고는 높이가 높지 않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저는 다 고려해서 구매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어요.
결국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파악하셔서 구매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배송은..진짜 빠르네요. ㅎㅎ
주문하고 문자로 배송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알림을 받았음에도, 주문하고 3일뒤에 받았구요 설치기사님이랑 통화해서 원하는 날짜로 정해서 받았습니다. 기사님도 완전 친절하시고, 시간도 정확히 맞춰서 와 주셔서 여러모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