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사기 전에는 TV에 비해 가성비나 기능면에서 많이 나은 점을 느끼지 못해 망설였습니다. 근데 막상 사고 이용하고보니 그냥 좋습니다. TV가 아니라 모니터라 분명 TV에 비해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와이파이 연결 불가능해서 펌업 같은거 모니터 자체로 되지 않는다는 점, 스피커 기능도 TV랑 달리 모니터+광출력 동시 지원 이런거 안되는건 참 아쉽게 다가옵니다. 오로지 모니터 자체 스피커, 광출력, 헤드셋연결 이렇게 3가지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스피커 품질은 나쁘진 않지만 동시 지원 미지원이 없는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죠. 아쉬운 점은 근데 사실 이걸로 거의 끝입니다. 안티글레어 이거 하나만으로도 그냥 이 모니터는 가치가 있습니다. OLED 화면빨도 살리면서 화면에 뒷 배경이 비치지 않아 게임에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기존 OLED TV는 화면에 뒷배경 및 자신의 모습이 비치면 몰입도가 깨질 때가 있는데 이 모니터는 당연 그런게 없습니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가성비나 TV에 비해 부가 기능 떨어지는 면을 감수할 수 있는 분들은 구매가셔야 할 제품 같습니다. 저는 이 안티글레어 하나만 보고 이 제품을 고민 끝에 샀는데 정말 만족하고 사용 중입니다. 밝기는 원래 최대로 두지 않고 50 정도선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PC 작업 중엔 SDR 화면 위주로 사용하는 편리라 그렇게 밝지 않아도 사용에 크게 문제도 없습니다. ABL은 이건 이 모니터 뿐만 아니라 OLED 제품 전체적인거니 그러려니 넘어가겠습니다. 근데 저처럼 원래 모니터 밝기 최대치로 두지 않는 분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화나 게임 등 할때만 번거롭더라고 밝기 좀 높이는 편인데 이게 적응되면 오히려 OLED 단자 수명도 늘릴 수 있고 번인도 늦출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번인이라고 하니 이 제품 문제 TV가 아닌 모니터로서 OLED 제품군이라 AS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불안한데 이건 차후 상황을 봐야 알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 소형 OLED 모니터가 LG에서 나오기 시작하면 OLED 모니터 부분 AS도 TV처럼 패널 교체 비용 지원 등 명확한 정책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TV에 비해 부가기능이 많이 빠졌지만 그만큼 UI가 간단해지고 보기 편해진 것도 장점입니다. 리모컨으로 쉽게 컨트롤 가능하며 직관적으로 와닿습니다. 세팅 값이 게임에 기본으로 맞춰져 있어서 조정이 필요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 조정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모니터 답게 DP 지원을 하는 것과 HDMI 2.1 3 포트가 있는 것도 좋습니다. DP가 하나 더 있음 좋았겠지만 대신 HDMI 2.1 3개가 있으니 사용자의 PC나 콘솔 환경에 맞춰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말 그대로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TV와 같은 사용가 아니라 모니터로서 게이밍에 맞춰 TV에 비해 몇몇 부가기능을 없앤 대신에 게이밍에 맞게 기능을 맞추었습니다. 이 모니터 자체가 게이밍에 최적화되어 있게 설정되어 있어 대형 게이밍 모니터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드리며 그 용도에 맞춰 사용하시는 분들은 만족감이 크겠지만, 그렇지 않고 그냥 사무용이나 작업 또는 영상 용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TV가 더 나은 선택일거라 생각합니다. 본인의 PC 주사용 용도가 게임이거나 콘솔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껜 여러 단점이 있더라도 안티글레어와 OLED의 쨍한 화면과 120HZ 지원이 큰 장점으로 다가오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TV에 비해 누락된 기능과 떨어지는 가성비에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매 전에 좀 더 본인 사용목적을 생각하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전 게임 용도로 망설이다 구매했지만 굉장히 만족합니다만, 게이밍이 아닌 작업용으로 구매했다면 솔직히 많이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작업용이면 ABL 및 번인 걱정이 없는 VA 계열의 대형 모니터 계열로 가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