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큰 텐트에 대한 로망과 필요성이 있었는데, 얼마전 지인의 캠핑에 동행을 했다가 빅텐트로 교체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터널형이나 초대형 리빙쉘보단 좀 작겠지만 저희 세식구 쓰기엔 넉넉한 크기와 X자 구조의 튼튼함, 무엇보다 많은 캠퍼분들이 타우루스를 사용하고 만족하고 있기에 검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받고 집 거실에서 검수를 해볼까 했지만 역시 크기가... 마침 실내 피칭장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어서 실내 피칭 후 검수를 했구요. 역시 대대익선이네요. 일단 크기가 넉넉합니다. 텐트를 구매하고 바로 이 사이즈에 맞춰서 1.5M짜리 테이블을 샀는데 이걸넣고 의자나 살림살이가 다 들어가도 충분한 길이네요. 테이블 때문에 난로 공간이 좀 관건이긴 한데 이것도 저희 3인이라 자리 잘 잡으면 괜찮을거 같습니다. 피칭을 했을때 처음 드는 생각은 색상이 오묘한게 아주 잘 나왔다는 느낌이었네요. 웜그레이지만 약간 광택이 난다고 해야되나.... 아주 이쁩니다. 이건 실물을 봐야 느낄 수 있는 것이네요. 검수결과 아무 문제 없이 양품 잘 받았습니다. 알파에서 말이 좀 있었던 지퍼도 별다른 문제없이 잘 열리고 닫히구요. 여러번 해본결과 씹히는현상도 없었네요. 모기장(?)그물은 알파에서 개선된것으로 아는데 짱짱하게 품질이 좋게 느껴졌어요. 타포린 그라운드시트는 진짜... 엄청 무겁습니다. 일반적인 시트에 비해 한 5~6배는 무거운듯.... 이것때문에 제품 전체 무게가 알파에 비해서 확 늘어난것 같네요. 근데 바닥에 깔면 또 이게 엄청 든든하네요. 습기는 아주 다 막아줄거 같더라구요. 색상 일체감은 머 개인적으로는 알파의 스타일도 괜찮았을듯 합니다만, 베타 역시 좋습니다. 이건 개인생각이네요. 전면 출입구 높이는 창을 둘둘 말아 올려놓고 제가 왔다갔다 해보니 머리에 거의 스칠랑 말랑하는 정도였습니다. 측면출입구는 좀더 숙이긴 해야 하는데 나쁘지 않았구요. 참고로 키가 174입니다. 상단에 환풍창도 시원하게 멋집니다. 이너텐트 안에서 정면 위로 보여서 위치도 좋아요. 드라코만큼은 아니어도한개정도 상단창이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더군요.